싸가지없이 여자가 길에서 담배를 펴! AnG's 잡것


 몇 일전, 친구랑 얼큰하게 술이 취한 다음에 화려한 밤거리를
 걷고 있는 도중에 지나가던 할머니한테 내 친구가 들은 말이다.
 은밀한 공간(?)에서만 흡연을 즐기던 친구였는데 오랜만에 기분 좋게 취해서 내가 한갑
 사주고 그래서 같이 즐겁게 피고 있었는데...

 참 이상하다. 나도 분명 옆에서 같이 피고 있었는데 왜 굳이 "여자"란 단어가
 나오는 것일까. 남자는 길에서 담배 펴도 되는 것일까. 뭐. 그런건 아니겠고...
 할머니 입장에서는 "여자"가 "술 취한 채" 거리에서 "담배"를 피고 있으니까 그런거겠지...

 내 친구들 중에는 담배 피는 여자가 좀 있다.
 대부분(아니, 전부) 술집 내지는 노래방, 피씨방에 들어가서야 담배를 핀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거나 길거리에서는 피지 못하겠단다. 그럴때마다 그냥 물어본다. 왜 그러냐고...
 대부분 웃고 넘기던데 한 친구가 그렇게 말하더라. 예의상 그렇게 한다고. 남들 보기 안 좋으니깐.
 ...왜 안 좋은거지...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 더 캐물으려다가 그냥 냅뒀다. 자기 편하다는데...

 아무튼 그다지 이해는 안 된다. 내가 나이가 좀 더 들면 이해가 가려나...
 20대 꺾였는데 아직 모르면... 혹시 내게 이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줄 사람이 있을려나...


 P.S
 - 담배는 몸에 안 좋다. 길담배는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 등등 이런 문제는 일단 접어놓고...


대부업. 보험. 신용카드 CF... AnG's 잡것


한동안 TV를 안 보다가 최근 들어 하루에 대략 10시간씩 미친듯이 TV 앞에
누워있었더니 느낀 것은... 대부업. 보험. 신용카드 CF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것.
채널을 돌려도 라디오를 돌려도 하물며 인터넷 광고창에도 돈 갖다쓰라는 말밖에 안 나오니...

뭐. 아버지도 인생을 즐겨라고 말씀하셨기는 했지만...
신용카드 긁다가 빵구난거 메꿀려고 사채 쓰고 결국 마지막에는 보험사기로
나가는건가... 이건 너무 암울한 스토리고. 아무튼 왠지 나라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네.

보험이야 두어개 정도 들어두는건 괜찮긴 하다만...
신용카드도 알맞게 적절하게 잘만 긁어댄다면 참 유용한 아이템이고...
정말 급하거나 필요한 사람에게는 대출해주는 사람이 참 고마운 사람일테고...

그런데 이건 도가 너무 지나치잖아. TV 프로그램보다는 CF 재미가 쏠쏠해서 하루종일
TV 켜놓고 사는 사람인데... 동네 유치원 꼬마애들이 "산X. 산X. 산X머니. 걱정마세요~*"
라고 흥얼거리는거 들으면 마음이 참 아퍼. 동요는 커녕 대출CF 송이나 흥얼거리니...


여유롭게 사랑하는 것... AnG's 잡것

Down by the salley gardens
버드 나무 정원을 지나서
My love and I did meet;
내 사랑과 나는 만났습니다
She passed the salley gardens
그녀는 눈처럼 하얗고 작은 발로
With little snow-white feet.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쳐갔지요
She bid me take love easy,
그녀는 내게 나무에서 잎사귀가 돋아나듯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여유롭게 사랑하라 했지만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그때의 나는 어리고 바보 같아서
With her would not agree.
그 말을 곧이 듣지 않았습니다.

- 임형주 'Salley Gardens' 노래가사 中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리고 사랑을 해오면서 (아니, 사랑이라고 믿어왔던 것들)
여유롭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표현해가면서 사랑해본 적이 있던가.

난 언제나 급했다. 내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다급했고 성급했다.
언제나 난 몇 발 앞서 뛰어갔고 그녀들은 먼발치에서 내 뒷모습을 지켜보다 그렇게
반대편으로 뒤돌아섰다. 그렇게 뛰어가다 곁눈질로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는 빈 공간에서
홀로 서있는 내 모습이 있었다. 언제나 그렇게...

...난 아직도 사탕을 녹여먹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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